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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약이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시간이 약이야"라는 말은 왠지 모르게 서글프다.
책, 영화 하물며 많은 TV 프로그램에서 심리
상담사, 교수, 박사들이 이론과 경험에 근거해
건네는 조언이라 헛된 말은 아님을 알지만
그럼에도 난 그들의 말에 쉽게 동의하고 싶지 않다.
시간이 약이 되지 않는 상처를 품고 살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특히 사람을 잃은 상실감은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다. 흐르는 시간 덕분에
상처받은 그 시기에서 멀어지면서 이젠 예전처럼
매일 울진 않지만 밥을 먹다가, 길을 걷다가,
이야기하다가 문득 생각날 때면 나는 다시 그때의
여린 아이가 되어 서럽게 눈물짓는다.
그때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속절없이 흐른 세월
속에서 아파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는 것일 뿐,
저릿한 고통의 농도는 여전히 어제 일처럼
생생하고 아프다. 요즘같이 반가운 바람이 불고
깊어진 하늘을 바라보게 되는 계절이 찾아오면
계절을 핑계 삼아 그리운 마음을 자주 꺼내어 보며
아이처럼 울곤 한다. 갈수록 희미해지는 얼굴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
글은 <이제 곧 행운이 너를 찾아갈 거야> 책에 담긴 글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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